GS그룹은 27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GS리테일 대표이사 허연수 부회장은 경영 조언자 역할로 한발 물러나게 됐다. 허연수 부회장은 LG상사를 거쳐 2003년에 GS리테일에 합류했다. 약 22년간 편의점과 슈퍼마켓 점포망을 확장하는 등 GS리테일을 국내 대표 유통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허 부회장은 2016년부터는 대표이사를 맡아 GS홈쇼핑과의 통합과 온오프라인의 시너지·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넥스트 리테일 시장에서 경쟁할 기반을 다졌다. 이번 인사를 통해 날로 치열해지는 새로운 리테일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젊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에게 지휘봉을 넘기는 용단을 내렸다.
GS리테일 신임 대표이사에는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인 허서홍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허서홍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그는 ㈜GS 재임 시 그룹 전반의 신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등 탁월한 안목을 발휘했고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올해부터 GS리테일로 이동해 전략, 재무,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을 관장하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 속 리테일 비즈니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십을 준비해왔다. GS 측은 "(허서홍 부사장은) 폭넓은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리테일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