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일 대비 약 450엔 하락한 3만 8300엔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조치가 중국에서 멕시코 등을 경유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마약 '펜타닐'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 나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2025년 1월 20일 취임 첫날부터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정책이 불법 이민자 유입과 마약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빠른 관세 강화 시사에 반응하여 보유 주식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까지 700엔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매도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주가지수인 TOPIX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애드테스트, 히가시 일렉트릭, 레이저 테크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패스트리테일링과 소프트뱅크 그룹(SBG)도 약세를 나타냈다.
제약회사 쥬아이제약, 종합상사 미쓰비시상사, 그리고 히타치 주식도 매도세가 우세했다.
반면, 반넘 HD의 주가는 상승했으며, 화장품 제조업체 카오, 온라인 패션 플랫폼 ZOZO, 그리고 스미토모 상사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