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앤씨솔루션은 다음 달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8만~9만 3300원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산정할 방침이다.
공모가 희망밴드에 따른 총공모 금액은 2400억~2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후 다음 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연내 코스피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1974년 모트롤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엠앤씨솔루션은 1976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되며 방위 산업을 영위해 왔다. 구동·정밀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으며 방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사명을 엠앤씨솔루션으로 변경했다.
지상과 유도, 항공, 해상, 특수분야 전 부문에 걸쳐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99년 방산용 서보밸브를 개발과 양산에 성공하며 핵심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할 수 있었다. 서보밸브는 미세한 전류 신호를 이용해 유량과 압력을 정밀하게 컨트롤하는 제품으로 시험장비, 제철, 우주·항공,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며 방산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K2전차, K9자주포, 천무, 천궁-II 등 대표적인 수출 무기 체계에 구동과 제어 관련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엠앤씨솔루션의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2023년 엠앤씨솔루션의 매출액은 1834억4986만원, 영업이익은 203억633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884억8141만원, 영업이익은 169억1437만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엔씨솔루션은 상장 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 개발과 우수 인재 확보, 설비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엠앤씨솔루션은 최고의 구동과 정밀 제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IPO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과 지속 증가하는 수주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