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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코스피 2500선 회복 시도 지속, 반등 전망

입력: 2024- 11- 25- 오후 04:22
© Reuters. [개장] 코스피 2500선 회복 시도 지속,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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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규제 완화 등 친기업 기조 분위기 속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 오른 4만4296.51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5% 상승한 5969.34로 집계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6% 오른 1만9003.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공개된 긍정적 경기 지표는 주식시장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11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으로 지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은 바로 테슬라의 주가 상승과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이었는데요.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전망 덕분에 4% 상승하며 상승세를 견지한 반면 엔비디아는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3% 하락했습니다.

아마존은 AWS의 양자 컴퓨팅 자문 프로그램 시작과 AI 스타트업 Anthropic에 대한 40억 달러 투자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0.6% 소폭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2026년까지 Siri에 AI 통합을 통한 대화형 발전 계획을 발표하여 주가가 0.6% 소폭 상승했습니다.

알파벳은 영국 규제 당국의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지배 조사 시작으로 주가가 1% 가량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의류 업체 갭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이날 12.84% 급등했습니다.

인튜이트의 주가는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월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5.68% 내렸습니다.

◇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 속에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92% 상승한 1만9322.5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8% 오른 7255.01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1.38% 뛴 8262.08로 장을 마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근 갑작스런 격화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크게 높아졌지만 핵 전쟁과 같은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아 투자심리가 회복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11월 체감 경기가 뜻밖의 급락 상황을 연출하면서 향후 ECB의 빅컷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이날 S&P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1월 종합 PMI가 48.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달(50.0)에 비해 1.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 1월(47.9)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유로존에 속해 있지 않은 영국의 체감경기도 떨어졌습니다.

영국의 종합 PMI는 이번달 49.9를 기록해 전달 51.8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해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프랑스 웨이퍼 공급업체 소이텍이 전날에 이어 7.2%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니어처 워게임 제조업체인 영국의 게임즈워크샵그룹(Games Workshop Group)은 최근 6개월 간의 핵심 수익이 2억6000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후 17.2% 급등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2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6% 떨어진 3267.19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외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격화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관세 60% 현실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대내적으로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8위안(0.01%) 올린 7.1942위안에 고시했습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68% 오른 3만8283.8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최근 하락에 대한 단기 반등을 노린 매수에 상승 출발한 후 반도체 관련주 영향으로 추가 상승했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한 영향으로 이날 일본 증시에서도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89% 하락한 1만9229.97,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8% 오른 2만2962.04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MSCI 지수 재조정이 있는 날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이번주(25~29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물가 지표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Fed 관계자들은 최근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줄지어 언급하고 있습니다

장 중 2400선까지 이탈했던 코스피는 2500선 회복과 안착을 시도 중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급반등이 KOSPI 저점 탈출에 힘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후에는 삼성전자가 5만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OSPI 반등세는 지속됐다"며 "삼성전자 (KS:005930) 주도력 약화가 오히려 KOSPI의 안정적인 반등을 가능케했다"고 파악했습니다.

반도체, 삼성전자의 주도력 약화,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KOSPI 부진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반도체 주도력 약화 이후 반도체 하락이 제어될 경우 KOSPI 상승세는 가능하다는 분석인데요.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 하락이 다른 업종들의 시가총액 비중 상승을 야기함에 따라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주도력 약화 과정이 KOSPI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지, 주도력 약화 이후에는 또다른 기회가 생긴다는 판단입니다.

실제로 2차전지, 제약/바이오, 자동차, 은행, 상사/자본재, 소프트웨어, 조선, 기계 등 대부분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들 업종 중 다수가 이익 주도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5년, 26년 영업이익 기여도가 개선되고, 이익모멘텀이 강한 업종은 조선, 기계, 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 중국 소비주라고 꼽았습니다.

이 연구원은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안정과 유럽/중국 경기회복 가시화되면서 이들 업종이 KOSPI 반등, 상승반전을 이끌어 갈 전망"이라며 "반도체, 삼성전자의 반등이 가세한다면 예상보다 강한 KOSPI 반등과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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