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쇼핑시즌 전망 기관들은 전년보다는 매출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쇼핑시즌에는 매출이 증가하는 연말 쇼핑시즌 수혜기업과 그렇지 못한 소외기업간의 격차가 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NRF는 온라인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8~9% 증가해 전체 소매매출 성장세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업체 간에도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3분기에 상위 소득계층 가계의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 2420~2540포인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로 2420~2540선을 제시했다.
지난 20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주식시장 반응은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컨센서스는 상회했지만 위스퍼링 넘버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AI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는 의미한다"며 "다만, 올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패턴은 초반 실망이 재차 성장 기대감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AI분야에 대한 모멘텀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주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CME Fedwatch의 12월 FOMC 금리인하 확률은 56%, 금리동결 확률은 44%로 나타났다. 2025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은 3.75~4.00% 확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영환 연구원은 "12월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2025년에는 인하 횟수가 2회에 그친다는의미"라며 "이러한 전망에 입각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4.4%선에서 더 낮아지지 못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는 트럼프2기 정부의 인플레 유발정책들(관세,감세등)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실제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면 우려가 경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월 들어 하루를 제외하면 매 거래일마다 순매도를 이어갔다. 자사주 매입 공시에도 여전히 매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김영환 연구원은 "반도체 이익모멘텀 둔화 우려와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외국인 투심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라며 "코스피가 2500P대를 넘어서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미국 연말 쇼핑시즌의 IT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거나,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정책 불확실성이 경감될 필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현재로서는 여전히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위주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관심업종으로 방산,조선,제약/바이오,엔터,음식료,화장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