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26.16포인트(0.97%) 오른 44,296.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63포인트(0.35%) 상승한 5,969.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23포인트(0.16%) 높은 19,003.65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1일 4만4293.13으로 마감해 사상 최초로 4만4000선을 돌파한 뒤 12일 곧바로 4만3000선이 무너졌던 다우는 9거래일 만에 4만4000을 회복하면서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대선 이후 촉발됐던 증시 랠리가 다시 힘을 받은 분위기다. 이달 미국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인 것이 주요 배경이다. S&P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22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또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심리 조사에 따르면 선거 이후 소비자 신뢰지수가 급격히 개선됐다. 이는 트럼프 당선자가 경제를 개선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산업주와 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산업주와 소형주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트레이더들은 두 종목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 동안 긍정적인 기업 심리와 규제 완화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테크는 대부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실적이 주가를 계속 끌어올릴 것인지 의문을 확실히 해결하지 못해 3.22% 하락했다. 알파벳도 크롬 강제 매각 명령으로 1.58% 내렸다. 엔비디아 (NASDAQ:NVDA) 급락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5% 하락 마감했다.
소형주와 유틸리티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80% 급등하는 등 전기차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고공행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