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4만3268.9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400지수는 전장 대비 0.40% 오른 5916.98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 상승한 1만8987.47에 각각 거래를 끝냈습니다.
장초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엔비디아가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기술주들이 반등했습니다.
이날 AI(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수요일 장 마감 후 예정된 분기 보고서를 앞두고 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최고 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도 2% 뛰었습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를 입증하듯 테슬라는 5일 이후 주가 상승률이 42.5% 달합니다.
알파벳과 아마존 (NASDAQ:AMZN), 메타 등은 1% 대 상승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월마트 역시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내놓은 것이 호재로 작용해 3%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전격 허용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란 위기감에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67% 하락한 1만9060.3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7% 내린 7229.64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0.13% 떨어진 8099.02로 장을 마쳤습니다.
북한이 1만명이 넘는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격랑에 휘말린 가운데 미국이 그동안 고수했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에 대한 봉인을 풀면서 전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에 대한 교리를 개정하면서 위협을 극대화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핵무기 미보유국이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핵 교리(독트린)을 승인했습니다.
유럽 시장의 '공포지수'인 유로스톡스 변동성지수는 19.23을 기록해 이번 달 들어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의 방산업체 라인메탈이 오는 2027년에 매출 200억 유로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한 뒤 3.8% 올랐습니다.
스페인 최대 은행 겸 보험사인 카이사뱅크(Caixabank)는 2025~2027년 전략 계획을 발표한 후 5.3% 하락했고 네슬레도 1.5% 떨어졌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9일 아시아증시는 기술주 강세 경향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7% 상승한 3346.01에 마감했습니다.
자본시장 제도 개혁에 대한 신호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날 우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증감위) 주석은 보유 지분 매각과 양적 거래, 융자 등 관련 제도와 관리·감독 조치를 즉시 완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51% 오른 3만8414.4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3% 이상 급등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44% 상승한 1만9663.67,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34% 오른 2만2848.80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위츠가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의 거대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대기 중이고요.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11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기술주 상승에 혼조세로 선방했습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 대해 "엔비디아 (NASDAQ:NVDA) 실적를 대기하며 관망세도 심화, 트럼프 2기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도 증시 불안 요인"이라고 파악했습니다.
변동성 확대 가능성 다수 존재하는 만큼 투자심리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