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ENEOS HD는 1000억 엔 이상을 투자해 2026년 이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지하에 저장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 회사인 페트로나스와 50대 50 합작 투자로 진행된다.
새로운 가스전의 매장량은 상당히 큰 규모로, 20년간 연간 40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실제 생산량은 굴착 작업 이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JX 석유 개발의 말레이시아 LNG 연간 생산량이 약 120만 톤임을 감안하면, 이번 프로젝트로 인한 생산량 증가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스전은 가스에 포함된 CO2 농도가 10% 이상으로, 일반적인 가스전(3~5%)보다 높아 그동안 개발이 미뤄져 왔다.
그러나 JX 석유 개발은 최근 가스에서 CO2를 제거하는 기술과 지하 저장 기술의 발전으로 수익성 있는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생산된 가스는 주로 동남아시아 기업들과 일본의 가스 회사들에 판매될 예정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는 석탄보다 환경 부담이 적고 안정적인 발전 연료로 인식되고 있어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JX 석유 개발은 2021년 영국 북해에서의 원유 생산을 중단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푸아뉴기니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증산 투자를 추진 중"이라며, "현재 일일 약 9만 배럴인 원유·천연가스 생산량을 조만간 1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