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13일 임시 이사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지난달 30일 유상증자를 결의한 지 2주 만이다.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 방안 등도 추진키로 했다.
고려아연의 결정에 소액주주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헤이홀더는 고려아연이 소액주주, 시장, 금융당국의 비판을 수용해 유상 증자를 철회하고 지배구조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헤이홀더는 '지배구조 개선이나 소액주주의 보호'가 소액주주의 지지를 얻기 위한 일회성 구호로 전락하지 않도록 구제척이고 현실적인 계획과 실현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이런 계획과 실현 방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나 전문가의 의견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헤이홀더는 국내 첫 마이데이터 기반 소액주주 중심 행동주의 플랫폼으로 주주권 행사를 지원한다. 올해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약 2만명, 보유 주식가치는 2조5000억원이 넘는다. 대표적으로 아세아제지, 유비쿼스, 에치에프알 등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주주 환원책을 끌어낸 바 있다.
헤이홀더는 경영권분쟁 및 지배구조 전문 변호사 출시 대표자가 창립한 기업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소액주주들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헤이홀더 관계자는 "고려아연과 관련해 앞으로 표 대결은 고려아연 측과 영풍 측이 제시하는 비전에 달렸다"며 "다가올 임시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이 회사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비전과 계획의 싸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