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39.9억 유로로 전년 대비 18.8% 증가하며 가이던스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반면,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은 각각 31.1%와 4.5억 유로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MAU는 6.4억 명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고 유료 구독자 수는 2.52억 명으로 가이던스를 100만명씩 웃돌았다.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41.0억 유로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은 31.8%와 4.8억 유로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도 가격 인상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프리미엄(Premium) 매출액은 20% 이상 성장률을 유지했고, ARPU도 4.71유로로 전년 대비 8.5% 증가를 기록하며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파악했다.
특히 두 차례 진행된 가격 인상에도 유료 구독자 수가 기대치를 상회한 점 역시 고무적이란 평가다.
이성원 연구원은 "이익 서프라이즈도 인상적이었다"며 "오디오북 사업의 기여와 유료 구독자 수 증가에 따른 스트리밍 비용 효율화로 중장기 매출총이익률 목표 구간인 30~35%에 예상보다 빠르게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성원 연구원은 "하지만, 자체 광고 플랫폼(Trade desk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퍼포먼스 광고(중소형 광고주 대상) 중심으로 광고 사업 외형을 빠르게 확대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가격 결정력과 오디오북 등 다양한 SKU 확장성, 그리고 성공적인 광고 사업 확대를 토대로 중장기 목표 매출액 성장률인 20%를 충분히 달성해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