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KQ:293490)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게임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미래성장을 위한 전략사업 부문에 집중적 투자를 진행할 것”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6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미래 핵심 전략 키워드에 대해 이같이 꼽았다.
그는 “미래 핵심전략 키워드는 ‘글로벌 실적확대’, ‘PC·콘설 플랫폼 확장’, ‘장르 다변화’, ‘AI 활용 제작 및 서비스 혁신 방법 개발’, ‘유저 인게이지먼트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고도화’를 키워드로 정리했다”며 “앞의 세 가지에 관련한 가시적 실적은 내년 출시되는 신작부터 점진적인 확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내년 출시 예정인 기대 신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대표는 “플랫폼 확장, 장르 다변화 측면에서 다양한 장르 신작들이 내년 출시해 공격적인 사업 진출이 점진적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며 “재무적 관점에서는 PC·콘솔 쪽 대작 두개 게임(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Q 세 가지 정도가 내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한 대표는 “두 게임은 모두 MMORPG 게임으로 소개되긴 했지만 두 게임 모두 글로벌 시장 메이저 장르인 성장형 RPG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대규모 세력 간 전투, PVP 쟁 등 콘텐츠는 과감히 줄이고 싱글형 콘텐츠를 핵심축으로 해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싱글 요소에 대한 완성도 보완하며 저희가 갖고 있는 라이브 서비스 경험으로 차별화해 시장에서 성공하겠다는 것이 기본적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신작들의 출시 예상 시점에 대한 내용도 공유됐다.
한 대표는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중에 CBT를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 정식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내년 하반기 중 CBT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고 26년 상반기 론칭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두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로 ‘페이 투 윈’(pay to win) 요소가 거의 없는 패키지 판매 방식을 기본으로 라이브서비스 매출도 할 수 있는 모델을 작업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컨콜에서는 카카오게임즈만의 퍼블리싱 경쟁력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한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창사 이래로 가장 활발하게 외부 파트너게임을 소싱하고 소싱파트너와 동반성장을 이뤄냈던 사업적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회사”라며 “특정 장르에서만큼은 산업 내에서도 선도적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 줘 말했다.
다만 “시장 전체가 많이 침체되다 보니 완성도 있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개발사가 많이 줄어든 상황은 맞다”며 “유저 니즈에 부합하는 여러가지 기준치가 있고 그 기준치에 부합할 수 있는 게임을 소싱해야 하기에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많은 회사들과 투자관계를 형성해왔고 그 중에는 자회사들도 있고 마이너 지분 투자한 파트너가 존재하기에 저희가 필요로 하는 게임들은 소싱해낼 수 있는, 최소한의 구조는 갖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80.1% 줄어든 수치다.
회사의 이번 실적부터는 기타 사업 부문 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및 카카오 (KS:035720) VX 일부 사업 출수 등 요인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돼 공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