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세' 전망에 코스피 2540선 와르르… LG엔솔 8% '뚝'

입력: 2024- 11- 06- 오후 11:00
© Reuters.  \'트럼프 우세\' 전망에 코스피 2540선 와르르… LG엔솔 8%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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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코스피가 2540선까지 붕괴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관세 부담

우려가 있는 수출주 및 2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69포인트(1.19%) 내린 2546.19에 거래된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4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858억원, 기관은 12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 (KS:000660)(0.10%),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10%), KB금융 (KS:105560)(3.85%), 신한지주(4.06%)는 상승세다. 그러나 다른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 대표 2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은 7.74% 하락세다.

코스닥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58포인트(1.81%) 내린 738.2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750억원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584억원, 기관은 24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알테오젠 (KQ:196170), 엔켐, HPSP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알테오젠은 0.52%, HPSP는 4.57% 상승세다. 엔켐은 보합을 나타낸다.

5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의 개표가 시작되며 외신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국내 기업들의 관세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를 공언해 온 만큼 2차전지 업종도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내각을 구성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금융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따"며 "당선 결과에 따른 증시 등락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다만 "이내 정상화되고 상승세를 재개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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