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 현대차 '아이오닉 9', 원래는 '세븐'이었다

입력: 2024- 10- 31- 오후 03:30
© Reuters.  [momo톡] 현대차 \'아이오닉 9\', 원래는 \'세븐\'이었다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내놓을 대형 전기SUV 차명이 '아이오닉 7'(세븐)이 아닌 '아이오닉 9'(아이오닉 나인)으로 정해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차명이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명명 체계에 따라 전용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IONIQ)'에 대형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9'을 결합해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9의 원래 차명은 '아이오닉 7'(아이오닉 세븐)이었다. 2021년 LA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콘셉트카 '세븐'(SEVEN)이 그 예다.

2019년 선보인 콘셉트카 '45'는 아이오닉 5, 2020년 '프로페시' 콘셉트카는 아이오닉 6로 탄생했고 이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세 번째 콘셉트카가 '세븐'이었다.

세븐은 2022년 부산모터쇼에서도 전시됐는데 당시 현대차는 "앞으로 출시될 아이오닉 7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경험을 한층 더 확장해 현대차가 제시하는 대형 SUV 전기차의 디자인과 기술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가장 큰 특징은 대형SUV의 공간감이다. 세븐 콘셉트카에서는 실내 거주성을 극대화한 구성을 보여줬고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기둥(B필라)를 없애고 문이 냉장고처럼 열리는 '코치 도어' 스타일을 적용했다.

하지만 아이오닉 9에서는 코치 도어는 시도하지 않는다. 대신 앞으로 출시될 제네시스 GV90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제네시스 콘셉트카 '네오룬'에서도 코치 도어가 적용됐는데 현대차는 이 방식을 양산차에 적용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아이오닉 9의 실루엣과 전면부 램프, 캐릭터 라인, 휠의 모습을 담은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아이오닉 9의 디자인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Boat)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7에서 아이오닉 9으로 바뀐 건 기아의 EV9 이름 영향이 크다"며 "같은 차급임에도 숫자가 작아서 급이 낮아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 최종 9로 정해졌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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