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8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본점에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석유·핵시설을 제외한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나, 이란의 향후 대응 양상과 수위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미국 대통령 선거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등이 맞물려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관련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 영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이란의 군사시설을 세 차례 공습했고, 이란이 이에 대한 대응을 시사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