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 인공지능(AI) 분야의 주요 애널리스트 동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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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 우려로 애플 하향 조정
키뱅크(KeyBanc)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에 애플(NASDAQ:AAPL)을 섹터 비중에서 비중 축소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 판매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브랜든 니스펠(Brandon Nispel)이 이끄는 애널리스트 팀은 고객 노트에서 설문조사 결과, 저가형 모델인 아이폰 SE에 대한 수요가 전체 아이폰 판매에 “순수하게 추가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다”며, 다른 모델과의 잠재적 중복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추가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폰 업그레이드 비율이 단기간 내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일부 업계에서는 새로운 AI 기능을 장착한 아이폰 16 출시로 업그레이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니스펠의 조사 결과는 좀 더 복잡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니스펠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아이폰 16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높거나 매우 높은 응답자 중 61%가 아이폰 SE에도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아이폰 SE가 추가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며, 오히려 아이폰 16의 판매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애플의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기대를 낮췄다. 니스펠은 “애플의 3년 내 최고 성장 및 전 세계와 모든 제품에서의 주요 전환점”에 대한 기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하며, 이러한 성장률이 “역사적으로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현재 애플의 높은 밸류에이션도 문제시되고 있다. 애플 주식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약 23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나스닥 종합지수 대비 5배 프리미엄을 가진 수치다. 니스펠은 “애플의 3년 평균 밸류에이션은 20배 수준이며, 나스닥의 평균 프리미엄은 3배에 가깝다”며 애플 주식이 역사적 및 동종업계 대비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최근 조정은 마이크로소프트 매수 기회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주가가 최근 하락한 후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대규모 자본 지출 증가와 예상보다 느린 Azure 서비스 및 주당 순이익(EPS)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씨티는 수요일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리셀러와 최고정보책임자(CIO)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9월 분기 동안 안정적인 환경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리셀러 목표 달성률은 올해 최고 수준으로 건강한 상태를 보였으나, 성장 기대치는 다소 완화되었다”라며, 고객과 파트너로부터 혼재된 피드백이 있긴 했지만, Microsoft 365 코파일럿 대규모 계약 증가 조짐이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이미 낮아진 투자자의 기대치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대치 하락은 '클리어링 이벤트'로 작용하여 특히 Azure 소비 성장률에서 주요 성과 지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두 자릿수 성장률에 대한 연간 목표를 유지하고 강력한 자본 지출 계획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는 2분기 가이던스가 대체로 일치하여 긍정적인 수정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1분기 이후에는 더 매력적인 전략적 포지셔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주가 조정 이후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장하며, 하반기 Azure 성장 및 EPS 성장 가속화 전망에 따라 투자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인텔 분할 시 가치 상승 가능
노스랜드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들은 인텔(NASDAQ:INTC)이 현재 구조보다는 여러 소규모 사업체로 분할될 경우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52% 이상 하락했으며, AI 칩 제조 분야에서 엔비디아(NASDAQ:NVDA)와 같은 경쟁업체를 따라잡는 데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고객 보고서에서 "인텔 제품은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AI 제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8월에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17% 줄여 215억 달러로 책정하고,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전망치를 발표했다. 또한, 전체 인력의 15% 이상인 약 17,500명을 감원하고 4분기 배당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구조 조정에 나섰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팻 겔싱어 CEO와 인텔 경영진은 제품 설계 부문과 제조 부문의 분할을 포함한 전략적 재편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동시에, 퀄컴(NASDAQ:QCOM)은 인텔의 PC 설계 부문을 포함한 일부 설계 부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마벨 테크놀로지(NASDAQ:MRVL) 또한 인텔의 프로그래머블 칩 부문인 알테라(Altera)를 잠재적 인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러한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을 분할할 경우 현재의 평가보다 높은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텔의 CEO는 인텔의 턴어라운드 전략의 중심에 파운드리 사업을 두고 있으며, 최근 아마존(NASDAQ:AMZN)을 맞춤형 AI 칩 고객으로 확보한 인텔 파운드리 부문은 자체 운영 이사회가 있는 독립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이다.
모건 스탠리, AMD에 대해 신중한 입장 표명
지난 화요일, 모건 스탠리가 AMD(NASDAQ:AMD)의 AI 공급망 전략에 대해 신중한 발언을 한 후 주가가 하락했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고객 노트에서 AMD가 2025년 TSMC에서의 CoWoS 웨이퍼 주문을 줄이기로 결정했다며, MI325 프로세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AMD가 MI325 수요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5년 TSMC에서의 CoWoS 웨이퍼 주문을 일부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AMD가 AI 프로세서 수요의 잠재적 변동성을 대비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TSMC의 새로 확보된 생산 용량을 채우며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는 AI 분야에서의 경쟁 심화와 함께 엔비디아가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는 더 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모건 스탠리는 “WPG 매출이 3분기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해 기존 가이던스의 5.5%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며, AMD CPU와 GPU 비즈니스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기술주 강력한 실적 시즌 예상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지출 증가와 디지털 광고 회복으로 인해 기술 업종의 3분기 실적이 강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Wedbush에 따르면, 이번 실적 시즌의 핵심 테마는 AI 혁명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과 같은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은 워크로드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전환은 2025년까지 광범위한 AI 기업용 사례들이 적용될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고 분석했다.
웨드부시는 클라우드의 강점이 지배적인 공급업체를 넘어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Oracle(NYSE:ORCL), SAP SE(ETR:SAPG), IBM (NYSE:IBM), ServiceNow(NYSE:NOW), Dell(NYSE:DELL) 같은 기업도 기업의 AI 및 클라우드 배포 증가로 혜택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기업은 AI 혁명의 ‘2차 파생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초 클라우드 주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말까지 전 세계 워크로드의 70%가 클라우드에 배치될 것이며, 이는 현재의 50% 미만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라며 클라우드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웨드부시는 기술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2025년에 최대 20%의 상승 잠재력을 예측하고 있다.
제롬 파월이 이끄는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웨드부시는 거시경제의 ‘연착륙’을 예상하고 있다. AI 투자는 세대적 변화를 일으키는 기술 투자로, 이제 막 그 영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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