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기아 본사. 사진=기아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기아가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기아는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8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26조 519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조2679억원으로 2.1% 성장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 역시 10.9%로,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기아 측은 이번 호실적과 관련해 고부가 차량 중심의 믹스 개선, 북미 시장 선전,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아는 글로벌 불안정한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중국산 저가 전기차간 경쟁 심화 등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4분기 국내와 미국에선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차, 유럽에선 EV3 등 전기차를 내세울 계획이다. 또한 유럽에선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아 역사상 신차 종류가 가장 많을 것”이라며 “한 단계 점프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매출은 69조 448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도 6조 46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3분기 현대차·기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조9080억원, 21조3681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