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에 따르면, 프리포트맥모란의 3분기(7~9월) 매출액은 67.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4억 달러로 29.9%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36달러로 16.1% 증가해 컨세서스를 대부분 상회했다.
3분기 구리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는데 북미 지역의 광석 등급 저하와 운영 속도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판매 가격은 파운드당 4.3달러로 13.2% 상승했다. 금 판매량은 인도네시아의 생산량 증가 및 선적 시기 조정으로 39.8% 급증했고, 판매 가격은 온스당 2568달러로 35.3% 올라 실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구리와 금 가격 강세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구리는 전기차,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필수적인 자원이고, 금은 안전 자산 역할을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와 미국의 경기 낙관으로 구리 가격은 톤당 1만달러를 향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변종만 연구원은 "신규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에 광산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으로 이는 제련수수료(TC)의 하락에서도 확인된다"며 "반면,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중장기 수요는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중앙은행에 이은 민간(ETF 등) 수요도 기대된다"며 "잠재적인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재상승 위험을 헤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금 가격 강세 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