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업무 효율성 제고와 직원들의 소속감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들은 업무 특성과 개인 사정을 고려해 재택근무도 병행하는 유연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거대기업 아마존닷컴은 2025년 1월부터 직원들에게 주 5일 출근을 원칙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테슬라와 오픈AI 등 미국 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런 '오피스 회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 기업들도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아마존 (NASDAQ:AMZN) 재팬은 미국 본사의 정책에 맞춰 주 5일 출근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루카리는 지난 7월 말부터 주 2일 출근을 권장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는 부서 간 교류를 촉진하고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회사는 이를 위해 팀별 업무 공간과 개인 작업 공간을 확충했다.
식품 대기업 닛신식품홀딩스는 공장과 연구소를 제외한 부서의 직원들에 대해 출근률 상한선을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주류 제조업체 산토리 홀딩스는 지난 21년 신형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도입했던1일 200엔의 재택근무 수당을 올해 4월부터을 폐지하고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런 기업들의 움직임은 오피스 수요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에 따르면, 도쿄 중심 5개 구의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8월 4.76%, 9월 4.61%로 연속 하락해 공급 과잉 기준인 5%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재택근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생산성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재택근무 실시율은 7월 기준 16.3%로, 올해 1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후지필름, 라쿠스 등 많은 기업들이 주 1~2일 정도의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등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데이터 정리 등 정형화된 업무는 재택근무에 적합하다"며 "업무 내용에 따른 근무 방식의 차별화가 생산성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입 사원 교육이나 팀 빌딩 과정에서는 대면 소통이 중요하므로 기업은 출근의 목적과 의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