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와 웃으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국정감사 도중 정 사장과 하니의 사진 촬영 장면이 담긴 인터넷 게시물을 공개했다.
김태선 의원은 정 사장의 이런 행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하니가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셀카를 찍냐. 웃음이 나오냐"라며 정 사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또 "한화오션은 산업재해율 1위"라는 점을 언급하며, 정 사장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정 사장은 사진 촬영의 경위를 설명하려 했으나, 중단 당했고, 결국 "죄송하다. 진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태선 의원은 한화오션의 노조 탄압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통영고용노동지청에 부당 노동행위 검토를 요청했다.
정 사장은 올해 발생한 5명의 노동자 사망사건과 관련된 안전조치, 노동조합 탄압 등의 문제로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