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13.8조 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900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모듈 사업부 매출 감소에 따른 연결 매출 역성장 추세가 3분기까지 4개 분기 지속되었을 것"이라며 "단 대규모 품질 비용이 발생했던 올해 상반기와 달리 품질 비용 축소, 투자비 및 인건비 상승 정산 등에 힘입어 모듈 사업 영업이익률은 -0.2%까지 개선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모듈 사업부 수익성 개선과 AS 사업 영업이익 호실적 지속에 따라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 모듈 사업부 실적 개선 필요한 시점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 지연 속에 주요 지역 신차 재고가 2개월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현대와 기아 합산 올해 3분기 글로벌 출고는 전년 대비 0.5% 감소했으며, 친환경차 출고는 7% 줄어든 것으로 전망된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발생한 전동화 배터리셀 매출 인식 방식 변경 영향과 친환경차 출고 감소가 맞물리며 올해 3분기 전동화 매출 감소에 따른 연결 매출 역성장 추세가 지속되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AS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24.5%를 기록하며 3분기 연결 실적 하방을 방어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단, 해상 운임비 상승에 따라 AS 사업부 수익성은 시차를 두고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2025년에는 모듈 사업부 실적 회복 속도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2024년 Capex 투자 계획은 3.2조 원으로 전년 대비 69.1% 증가하며 북미 전동화 공장 투자로 인해 크게 증가할 전망이나, 내년부터는 Capex 투자가 줄면서 FCF도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전동화 부문 흑자 전환 지연 및 운임 상승으로 인한 AS 수익성 악화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이어 "동사는 4분기에 밸류업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동화 흑자 전환과 함께 약 6조 원의 현금성자산을 이용한 추가 주주환원 여부가 주가 상승 드라이버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도 "동사는 4분기 중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한 바 있다"며 "이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