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국경절 연휴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휴장하고 8일 개장하는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양 패키지가 발표되고 4거래일 만에 중국과 홍콩 증시 모두 올해 5 월의 고점을 넘어섰다. 상해종합지수는 9월 13일 저점대비 23% 상승했고 심천지수는 32%, 항셍과 항셍 H 지수는 각각 27%와 30% 반등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지금처럼 가파르지는 않더라도 향후 1~2개월 정도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019년 감세, 비용절감 정책 발표 때도, 2023년 리오프닝 결정 이후에도 한 달 반에서 두 달 간 A 주는 각각 32%와 11% 상승했다. 이번 9월 정치국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경기에 대해 논하고 부동산 정책 강화,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 소비 촉진, 자본시장 진작 등을 강조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부적으로 정책 강화 움직임이 지속된다는 점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추가적으로 재정 지출을 확대한다면 10월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백은비 연구원은 "2023년과 같이 올해도 재정적 자율 목표인 3%를 넘겨 재정 지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계, 철강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