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구석유는 이날 오전 9시37분 기준 전 거래일(2일) 대비 1520원(8.12%) 오른 2만250원에 거래된다.
흥구석유 주가가 오른 건 국제 유가가 5%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3.72달러(5.03%) 급등한 배럴당 77.62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급등 원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혀서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해 이스라엘은 보복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중동 분쟁 긴장감이 커지면서 석유 공급 중단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유국 모임인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는 대량의 예비 원유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석유 관련 종목인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71% 상승했다. 한국석유와 S-Oil은 각각 5.46%, 3.48% 오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1.74%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