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4포인트(1.22%) 떨어진 2561.7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320억원, 기관이 1218억원 각각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2480억원을 순매도 하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1.63% 하락한 6만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삼성전자 (KS:005930) 주가는 전거래일(6만1500원) 대비 2.6% 내린 5만9900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을 밑돈 것은 2023년1월18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 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조정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0원 오른 1323.8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커진 결과다. 이달 1일(현지시간 기준)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백발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하면서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3%), 나스닥종합지수(-1.53%) 등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6.31p(-0.83%) 하락한 757.57를 가리키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기준보다 2.80원 내린 132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더해 내일 휴장을 맞아 거래 부진에 약세로 출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