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21.79포인트(0.82%) 하락한 2649.78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69포인트(-0.60%) 하락한 774.49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 2625억원, 174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4239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증시는 마이크론과 반도체 섹터 훈풍으로 상승한 미 증시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가 갭 상승으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코스피도 상승을 반납했다"며 "중국이 장기적으로 경기 반등에 성공할 것인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며 코스피 상승 반영은 일부에 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KB금융 (KS:105560)(3.20%), SK하이닉스 (KS:000660)(1.60%), POSCO홀딩스 (KS:005490)(0.91%),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0.24%)이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6.27%), 셀트리온 (KS:068270)(-3.56%), 현대차 (KS:005380)(-1.74%), 삼성전자 (KS:005930)(-0.77%), 기아(-0.10%)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98%), 전기가스업(1.03%), 화학(0.95%), 운수창고(0.81%), 철강금속(0.76%), 증권(0.48%), 음식료업(0.13%), 비금속광물(0.11%), 의료정밀(0.01%)은 올랐다. 의약품(-4.60%), 통신업(-2.30%), 운수장비(-2.12%), 기계(-1.48%), 건설업(-1.33%), 서비스업(-1.00%), 제조업(-0.88%), 금융업(-0.77%), 보험(-0.39%), 종이목재(-0.25%), 유통업(-0.06%)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9.18)보다 4.69포인트(0.60%) 내린 774.49에 거래를 종료했다. 0.16% 내린 777.72로 시작한 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1699억원을 순매수 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7억원, 4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5.05%), 삼천당제약(-2.84%), HLB (KQ:028300)(-2.71%), 알테오젠 (KQ:196170)(-2.64%), 휴젤(-1.80%), 리노공업(-1.00%), 엔켐(-0.73%), 에코프로(-0.43) 순으로 낙폭이 컸다. 클래시스(3.13%), 에코프로비엠 (KQ:247540)(0.42%)은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