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의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두산스코다파워의 존재감이 부각되면서, 체코를 넘어 확장이 예상되는 유럽 원전시장에서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과 체코 양국 정상을 비롯한 정부 및 원전업계 주요 인사들이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본사를 방문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 체결 시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타 원전 주기기는 한국에서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여러 국가들이 신규 원전을 추진하거나 건설 계획을 수립 중이다.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기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발전시장에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제공했다.
더불어 두산스코다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발전기 기술을 이전받을 계획이어서 원전사업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프라하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개최하며 두산스코다파워에 약 2000억원 규모의 발전기 기술 이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두산스코다파워는 2029년부터 SMR, 복합화력 등 다양한 발전소용 발전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된다.
7월에는 두산스코다파워의 설계·생산 엔지니어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발전기 공장을 방문해 실제 설비를 확인하고 생산 가능 여부와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체코 원전사업을 계기로 진행되는 이러한 사업 협력과 양국 정상의 사업장 방문으로 두산스코다파워 임직원들은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원전사업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자료제공=두산스코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