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본사 전경. 사진=KCC 제공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iM증권은 9일 KCC(002380)에 대해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으로 인해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의 저평가를 벗어나면서 밸류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건설경기 침체는 여전하나 점진적 개선 가능성이 존재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해 건자재 주택 및 건설경기 저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기착공 물량, 건축법 강화에 따른 그라스울 등 무기단열재 수요 호조 및 증설에 힘입어 영업이익 193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저수익 실리콘 기초제품군 재고가 소진된 환경하에서 DMC(실록산) 가격이 비교적 하향 안정화 되는 반면에 SIM(실리콘메탈) 가격의 약세로 인해 스프레드가 개선됐다"며 "올해 하반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CC가 상장주식 등 보유자산을 활용해 차입금 축소 및 이자비용을 절감한다면 ROE가 구조적으로 좋아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자사주 제도개선 등의 핵심은 대주주의 사익추구 근절 및 지배구조 개선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이런 기조는 기업들의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KCC는 지난 6일 29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