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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급락세 진정'…고용지표 둔화 및 반도체지수 상승 '투심 회복 기대'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9- 05- 오후 04:35
뉴욕증시, 혼조 '급락세 진정'…고용지표 둔화 및 반도체지수 상승 '투심 회복 기대'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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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9월 5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인베스팅닷컴

글로벌 매크로 현황: 노동지표 둔화, 빅컷 가능성 확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구직보고서(JOLTs)는 767만3천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6월의 818만건과 시장 전망치 809만건을 크게 하회했다. 구인건수는 3년6개월래 최저이며 해고는 16개월래 최고치다. 9월 17일 FOMC 회의에 앞서 베이지북도 공개됐다. 12개 관할지역 중에서 9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보합 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번 5개 관할지역에서 경제활동 감소에 비해 4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나머지 3개 지역은 성장세가 소폭 확인됐다. 특히, 고용주들이 수요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이유로 고용에 더 신중했고 인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에서의 둔화세가 확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2일 발표된 8월 제조업 PMI 악화에 따른 경기침체(R) 공포는 아직 시장에 남아 있다. 이번주 8월 고용보고서와 서비스 PMI 지표 발표를 통해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18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56.0%로 50bp 빅컷은 44.0%로 계산했다. 11월 7일 회의에서 25bp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31.7%로 50bp 빅컷은 49.2%로 조정했다. 경기둔화로 전환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추세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4일 S&P500과 NASDAQ은 5,520.07(-0.16%)와 17,084.30(-0.30%)로 마쳤다. 전날 급락에서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노동시장 지표와 연준의 베이지북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25% 상승하며 반도체업종의 반등 시도를 보여줬다. 반도체 종목인 엔비디아 (NASDAQ:NVDA)(-1.66%), 브로드컴(1.05%), AMD(3.08%), AMAT(-0.20%), 마이크론(1.06%),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4.02%)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4.18% 급등한 219.41달러로 마쳤다. 8월 중국내 판매량이 전년대비 3%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HP엔터프라이즈는 시간외에서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가 시장 전망치 수준으로 제시되며 시간외에 -2.50% 하락했다. 저가 할인 유통업체인 달러트리는 2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22.16% 급락한 63.65달러로 마무리했다. 시장은 매크로 지표 발표에 따라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당분간 IT 조정, 금리인하 수혜주와 소비확대 수혜주의 상승이라는 업종 순환매 싸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757%로 내렸다. 이날 7월 구인구직보고서(JOLTs)와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되며 노동시장에서의 둔화폭이 커지고 있음을 명백히 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9월 FOMC에서 빅컷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3% 후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4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784.28(-0.67%)와 6,133.98(-1.12%)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제조업 PMI 부진과 엔화 가치 급등으로 아시아 증시에서 투심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중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마찰도 심화됐기 때문이다.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이어 중국은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8월 전기차 인도량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호재를 지웠다. 중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의 제시가 아쉬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해야 추가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댜.

본토증시는 미국의 반도체 업종 급락에 영향을 받았다. 대형 기술주인 폭스콘산업인터넷(-2.67%), 입신정밀(-2.05%), 웨이얼반도체(-1.06%), 기가 디바이스(-1.69%), 원타이과기(-0.43%)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8월 전기차 판매량 급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홍콩H시장도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빅테크인 텐센트(-1.43%), 넷이즈(-0.24%), 바이두(-0.74%), 샤오미(-2.30%), 레노버(-0.95%)가 하락하며 시장의 투심을 악화시켰다.

한국주식시장은 급락했다. 4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580.80(-3.15%)와 731.75(-3.76%)로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86억원과 7,302억원을 동반 순매도하며 시장을 끌어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이 1,49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 전날 미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엔비다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급락을 하면서 오늘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3.45% 급락한 70,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KS:000660)(-8.02%), 하나마이크론(-5.60%), DB하이텍(-5.58%), 한미반도체(-7.00%), 하나머티리얼즈(-5.39%), HPSP(-7.89%)가 급락을 경험했다.

외국인 매도세에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업종 순환매 싸이클을 보였던 밸류업 관련 종목과제약바이오 종목들도 모두 급락을 나타냈다. KB금융 (KS:105560)(-3.91%), 유진투자증권(-5.50%), 삼성화재(-2.79%), 셀트리온 (KS:068270)(-3.45%), 알테오젠 (KQ:196170)(-5.53%), 리가켐바이오(-5.04%)도 급락으로 전환했다. 코데즈컴바인(29.95%), 신라섬유(29.96%), 셀루메드(29.95%), 제닉(29.90%)과 같은 품절주들이 강세를 보였을 정도이다. 국내 증시는 다시 미국의 경기침체(R의 공포) 우려감을 극복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048로 크게 떨어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동조화됐다. 전날 미국시장이 경기침체 공포가 확대되며 연준의 50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대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0%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을 종결시켰다. 이창용 총재가 통화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국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감안할 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 전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1.28로 하락했다. 연준의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빅컷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6일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높아졌다. 시장은 9월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이 확실시되고 있어 달러화 약세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달러/원 환율은 1,336.5원으로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에 반응했다. 국내 8월 CPI가 2.0% 상승으로 크게 둔화됐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원화 강세를 유도했다. 국내 매크로 지표 향방을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4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9.98달러로 하락했다. 중동지역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리스크는 높게 형성됐다. 하지만, 중국 경기 둔화, 10월 OPEC+의 감산 종료,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급현황 변화가 감지되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해당 변수를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527.00달러를 유지했다. 사상 최고치 경신에서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전환되며 헤지 수요가 소폭 증가했다. 여기에 중동지역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기에 금의 헤지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가격은 천장이 뚫린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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