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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KS:005380) 아이오닉 5 XRT.(현대차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브랜드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5'의 오프로드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3일(현지시간) 2025년형 아이오닉5와 오프로드 모델인 아이오닉5 XRT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10월 가동 예정인 조지아주 신공장(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HMGMA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3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 등을 생산한다.
미국산 아이오닉5는 이전 판매 모델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32㎞ 길어지고 현대차 최초의 테슬라 (NASDAQ:TSLA) 충전포트를 장착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테슬라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충전포트를 적용, 미국 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1만7000개 이상을 별도 어댑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 충전 포트를 장착한 2025년형 미국산 아이오닉 5.(현대차 제공)
아이오닉5 XRT는 듀얼모터와 84kWh 배터리, 서스펜션 튜닝, 18인치 휠 등 19가지 오프로드 기능을 탑재했다. 외관 디자인 역시 오프로드 성격을 강화하고 실내도 XRT 고유 패턴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HMGMA에서 아이오닉5를 현지 생산하면서 대당 7500달러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금 공제로 소비자 부담이 줄어 현지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는 올해 1~6월 미국 내 판매량 1만87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어나며 미국 전기차 시장 판매순위 4위를 기록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NACS 포트를 장착한 2025년형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5 XRT 등 고객 수요에 기반해 아이오닉5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전기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