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엔비디아 (NASDAQ:NVDA).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 주가가 29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도 6%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6.38% 내린 117.59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8930억달러로 줄어 3조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전날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과 전망을 제시했지만, 높아질 대로 높아진 투자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전일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 매출 300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익 6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87억달러와 64센트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 122%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분기 전망도 매출이 32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317억 달러를 상회한다.
그럼에도 주가가 6% 이상 급락한 것은 엔비디아의 급격한 성장세가 꺾였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때마다 수백%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와 같은 급격한 성장세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엔비디아가 이날 급락했지만 경쟁업체인 AMD는 0.59% 하락에 그쳤다.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2.65%, 마이크론이 0.75% 상승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 미만 하락에 그쳤다.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0% 하락한 5029.25포인트를 기록, 5000포인트를 사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