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엔비디아 (NASDAQ:NVDA).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나오면서 간판 기술주인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70% 떨어진 123.74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조440억달러로 줄어 3조달러를 겨우 턱걸이했다.
이날 기술주 매도세에 따라 미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엔비디아도 덩달아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다우지수는 0.43%, S&P500은 0.89%, 나스닥은 1.67% 각각 하락했다. 미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0.10% 상승한 3.875%를 기록, 4일 연속 하락세를 접고 상승 반전했다.
국채수익률이 오른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0.5%포인트의 과감한 금리 인하는 시사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경쟁사인 AMD도 3.87% 급락했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떨어졌다. 인텔이 6.12%, 마이크론이 3.76%, 대만의 TSMC가 2.92%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4% 급락한 5086.9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명 투자은행의 매수 추천이 잇따랐다.
이날은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시티가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등급을 재차 강조하며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도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보다 22%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주초 "차세대 블랙웰 칩의 출시 지연이 펀더멘털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기업 전반에 걸친 고객 수요가 강해 엔비디아 실적이 계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엔비디아를 다시 한번 매수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월가의 주요 투자사 가운데 66개 사가 엔비디아에 '매수' 추천을, 8개 사가 '보유' 추천을 하고 있다. '매도'는 한 군데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