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른 119.56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최근 추세을 파악하기 위해 전월 대비 수치를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12월(0.1%)부터 지난 5월(0.1%)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6월 119.23으로 처음 하락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보다는 2.6%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8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에 따라 통상 1~3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113.50으로 농산물(1.5%) 수산물(2.2%) 축산물(0.4%)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상추(171.4%)와 오이(98.8%), 닭고기(3.8%), 넙치(3.6%), 우럭(8.0%) 등이 뛰었다.
공산품은 133.1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화학제품(-0.1%) 등이 하락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등이 2.8%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서비스업(0.2%)에서는 음식점과 숙박업(0.4%) 및 금융보험(0.4%)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전력·가스·수도·폐기물(-0.4%), 운송(-0.2%), 화학제품(-0.1%) 등은 내렸다.
주택용 전력(-12.2%)과 알루미늄 1차 정련품(-3.1%) 등의 생산자물가는 떨어졌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6월 대비 0.2% 상승했다. 원재료는 0.5% 하락했으나 중간재와 최종재는 각각 0.3%와 0.2% 상승했다.
국내 출하와 수출품을 합산한 7월 총산출물가지수도 0.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1.5%)과 공산품(0.5%)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