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투자자 심리가 반전되면서 16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S&P 500 지수로 유입되었다. 이는 최근의 위험 회피 추세가 반전된 것이다.
씨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월요일(19일) 투자메모에서 이러한 자금 유입으로 S&P 500 지수가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초에는 투자자들이 경계심과 위험 회피 속에서 주식 포지션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긍정적인 거시경제 지표는 급격한 반전의 기폭제가 되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보합세로 발표되어 수개월간 지속되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었다. 이어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환경에 대한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더욱 커졌다.
이러한 상황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연준이 금리를 더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면서 경제 전망을 더욱 낙관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긍정적 지표가 나오자 S&P 500 지수는 랠리로 대응하며 8월 초 매도세로 인한 손실을 반전시켰다. 이번 랠리는 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새로운 리스크가 유입된 S&P 500 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의지가 다시 살아났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순 포지션은 미국 지수 전반에서 증가했으며, S&P 500은 한 주 내내 뚜렷하게 더 크고 일관된 신규 리스크 유입을 보였다. 명목 포지션은 거의 180억 달러 증가했으며, 대부분(160억 달러 이상)이 신규 매수에서 발생했다."
"나스닥 및 러셀 지수의 포지션 흐름도 비슷한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그 규모는 훨씬 작았다."
이번 랠리로 인해 모든 매도 포지션이 손실 영역으로 밀려났고, 이러한 자본 유입으로 인해 매도 포지션은 현저한 감소를 나타냈다. 씨티는 매도 포지션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져 매도 포지션과 관련된 리스크가 완화되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나스닥과 러셀 지수의 포지션 흐름은 비슷한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흐름의 규모는 훨씬 작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스닥은 매수 포지션 손실로 압박을 받아왔지만, 이제 손실이 크게 완화되어 투자자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지수의 전반적인 수익 설정이 개선되었다.
그리고 강세 흐름의 부활은 미국 시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투자자 활동이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DAX 및 영국 FTSE 지수가 신규 매수 포지션과 공매도 청산에 힘입어 순 플러스로 전환했다.
그러나 유로스톡스 지수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는데, 이 지수의 투자자 행동에 있어서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포지션을 정리하고 현금화하는 과정을 '디그로싱' 활동이 계속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는 이본 닛케이 지수가 가장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 지수로 눈에 띄었으며, 씨티는 상승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 KOSPI 역시 순매수 포지션을 확대하며 3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한편, 중국 A50 지수는 가장 약세를 보였으며, 공매도 수익 수준이 낮아서 포지션 리스크는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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