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민생경제 회복이지만,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국정에 대한 소통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이재명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한동훈 대표도 진상 규명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극한적 대결 정치를 종식하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완화할 민주정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논하자"며 "의견 차이가 큰 부분은 미루더라도 한동훈 대표가 약속했고,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입장을 둘러싼 당내 이견과 관련 "국회의원이 170명이나 되는 정당에서 특정 정책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지도부 결정에 모두 따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상속세 세율 인하에는 반대하지만, 상속세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는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배우자 일괄 공제 한도 금액을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