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라이브의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금투세 시행에 대한 찬반 질문에 반대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의 매매차익이 연간 5000만원을 넘으면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에 대해 '찬성한다'는 30% '반대한다'는 이보다 높은 49.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1%였다.
금투세를 도입하면 국내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는 47.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별 변화 없을 것이다'는 응답은 33.9%, '상승할 것이다'는 응답은 17.5%였다.
응답자 연령대로 살펴보면 '하락할 것이다'는 응답은 40대(57.3%), 50대(55.0%), 자영업(55.8%), 경제상황 부정적 인식층(57.2%), 주식시장 불안정 인식층(60.3%), 금투세 시행 반대층(70.6%), 주식투자 경험층(54.1%)에서 높았다.
반면 '상승할 것이다'는 응답은 18~29세(27.7%), 경제 상위수준(27.1%), 경제상황 긍정적 인식층(56.8%), 주식시장 안정 인식층(76.0%),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찬성층(30.3%)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응답자의 반대 이유로는 '내가 내야 할 세금부담이 커질 것 같아서'가 46.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등은 제외되어 형평에 맞지 않으므로' 28.1%, '국내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서' 24.9% 순으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자의 경우 '소득있는 곳에 과세는 당연하므로'가 69.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세수 확보 위해 필요하므로' 26.5%, '미국, 일본 등 금융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으므로' 3.9%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라이브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00명에 대해 통신사 가입자 대상 휴대전화웹조사 방식으로 자체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 응답률은 24.7%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