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서울 강남구의 한 테슬라 (NASDAQ:TSLA) 전기차 전용 충전구역.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이후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며 소비자 불안 잠재우기에 나서고 있지만, 테슬라코리아는 여전히 미공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KS:005380)(제네시스 포함)를 시작으로 기아와 KG모빌리티, BMW코리아 등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에 따른 여파다. 화재 차량인 EQE 350+ 제조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동참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도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다.
이들 브랜드가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밝히자 정부도 이달 13일 관련 제원을 자발적으로 공개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폭스바겐그룹코리아(폭스바겐·아우디), 포르쉐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지프·푸조) 등이 홈페이지에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게재했다.
GM 쉐보레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 단종된 볼트 EUV와 볼트 EV 등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이로써 국내에 판매되는 전기차 중 테슬라 제품을 제외한 모든 차종의 배터리 정보가 공개됐다. 미공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테슬라코리아 행보를 놓고 소비자 안전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정부 권고와 차주들 요청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 Y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만 누적 1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할 필요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 모델 누적 판매 대수만 2만 대를 넘어섰다.
상황이 이런대도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5일 "모든 신차에 적용되는 기본 차량 제한 보증 외에도 배터리와 구동 장치에 대한 별도의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