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0.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나스닥은 0.03% 각각 상승했다.
7월 미국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약 3년 반 만에 가장 둔화한 모습을 보이자 매수 심리가 이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증시 개장 전 7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9% 올랐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래 처음이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 마찬가지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2% 상승, 월가의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 이 역시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그린 라이트'가 켜졌다는 평가다.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을 35.5%, 0.2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을 64.5%로 각각 반영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10%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루시드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1.67% 상승했으나 인텔이 2.69% 하락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8% 하락, 마감했다.
미국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미국 당국이 분리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2.3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