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로 축소됐다. 일본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이 증가하지 못한 주요인은 엔화 약세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때문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13일 프라임 시장에 상장한 약 1060개사(모회사와 자회사의 상장 등 제외)의 실적에 대해 “25년 3월기 순이익은 1% 감소한 46조 4970억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 증감익률로는 ▲전기(14% 증가) ▲기계(6%) ▲화학(28%) 등은 호실적을 보였으나, ▲자동차(-21%) ▲철강(-20%) ▲전력(-44%) ▲석유(-32%)등의 저조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익 부진의 주요인은 엔화의 급속한 약세와 미국 경기의 둔화 우려 때문이다.
기업의 이번 분기 예상 환율은 1달러=약 145엔으로 전기 실적 수준이다. 환율은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지난 5일 한 때 141엔대까지 엔고가 진행됐다. 9일 시점 주요 58개사의 영업이익에 대한 환율 영향을 집계하면 이번 기증익 효과는 약 100억 엔으로 전기(약 2조엔) 대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스바루는 지난기에서 환율영향으로 1265억엔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이번 기에는 282억엔의 이익 감소를 예상한다. 혼다는 지난 2024년 4~6월기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4조 840억엔으로 같은 기간으로 2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의 재고가 넘쳐나며 판매 장려보조금 역시 늘어나고 있어 상황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전체 9%에 해당하는 96개사가 2025년 3월기의 순이익 예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하향 수정액을 뺀 상향 수정액은 7100억엔을 넘었다.
상향 수정의 사수 비율은 전년 같은 시기(9%), 재작년 같은 시기(10%)와 같다.
도쿄 일렉트론이나 애드반 테스트는 생성 AI(인공지능)용으로 반도체 제조 장치 호조를 보였다. 일본우편선이나 상선 미쓰이 등 해운도 상승했다. 한 마켓 전략가는 “미국 경기가 소프트 랜딩(연착륙)하고 환율이 140엔대 후반으로 안정되면 주식 시장의 상향 조정 기대도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