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CJ제일제당 사옥 전경. 사진=CJ제일제당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사업 성장세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대한통운 제외 기준) 매출액 4조3314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을 시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1% 올라 3개 분기 연속 영업 이익 증가를 달성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으로는 매출액 7조2386억원, 영업이익 38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 11.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식품사업부문에서 매출액 2조7051억원과 영업이익 135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1% 감소하는 등 다소 주춤했다.
다만 국내 식품사업에서는 주요 제품인 햇반(18%), 만두(12%) 등 가공식품 매출이 3% 성장한 1조380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해외 식품사업에서는 유럽에서 매출이 57%, 오세아니아에서 51% 증가하고 북미 지역에서 만두(28%), 상온 가공밥(24%) 등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각한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하면 매출이 1%, 영업이익이 2% 성장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사업부문에서는 매출액 1조564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17.4% 성장했다.
특히 트립토판(38%), Taste&Nutrition(37%), 스페셜티 아미노산(15%) 등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2분기 매출액 5699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는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28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회사의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축산 판매량 축소로 매출은 줄었지만 양돈·축산 판가 안정화 및 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지난 5월 법인을 설립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K-푸드 지배력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