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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일단락'...당연한 변동성 축소, 미 증시 상승전환 '유효' [유동원의 글로벌투자 인사이트]

입력: 2024- 08- 12- 오후 07:04
© Reuters.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일단락\'...당연한 변동성 축소, 미 증시 상승전환 \'유효\' [유동원의 글로벌투자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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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시티타임스=TV] 3주에 걸친 급락 이후, 지난주 월요일을 바닥으로 미국 증시는 하락폭의 일정 부분을 되돌렸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 한 달 간 지수는 S&P500 -5.14%, 나스닥 -10%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연초 대비로 지수는 S&P500 12%, 나스닥 11.6% 상승 중으로 아직 대세 상승장에 있다고 판단한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향후 엔달러 환율 추이는 아주 중요하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엔달러 지지선인 140선 이하로 하락하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다만, 현재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0.25%와 정부부채 비율 266%를 감안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은 0.5%까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엔달러 환율의 추가 급락은 향후 몇 년간 예상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될 경우에나 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아직 인플레이션을 장기적으로 자극할 만한 유동성 확대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일단락되고 있다고 분석된다.

과거 큰 경기 침체는 신용경색현상과 함께 나타났다. 과거 신용경색과 실업률 급등이 시간차를 두고 나타났으며,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상이 과거에는 신용경색을 유발했다. 하지만, 작년 은행 파산 현상이 신용경색을 유발하긴 했음에도 연준의 적절한 정책 관리로 인해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향후 장단기 금리차(10년-3개월) 역전 현상이 장기적으로 내년 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의 은행 예금, 대출, 여신의 증가율이 모두 정상화되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미미해 보인다.

현재 은행 예대율 70.5% 수준에서 여신증가율이 6% 대로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GDP 성장률은 여전히 2.5% 이상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는 향후 2년 간 골디락스 구간에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9% 성장,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3분기에 하락하기 때문에 3분기 미 증시는 7월 고점을 탈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는 성장률이 2.6% YoY 수치가 지속 이어지며 전고점을 탈환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된다.

마켓 센티먼트와 M2 추이로 본 미국 증시의 올해 말 고점은 S&P500 5,800 수준, 나스닥 19,200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24로 극도의 공포 수준을 나타낸다. 이 또한 향후 변동성이 점차적으로 감소하면서 1년 동안 탐욕 구간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수준의 지수를 감안할 때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야하는 구간이라고 분석된다.

변동성 지수 VIX가 50이상까지 치솟은 이후, 다시 20~30대로 안정을 찾을 경우, 과거 미국 S&P500 지수는 1년 미만의 구간 동안 급반등을 보였다. 낮게는 15%에서 높게는 87%의 반등을 나타냈는데, 중요한 점은 현재 VIX 지수는 20대까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는 점이다. 즉, 향후 6~12개월 동안 미 증시의 큰 폭 상승도 충분히 가능한 시점으로 보인다.

1996년, 또는 1997년의 10% 조정 구간 이후 S&P500 모습의 재연이 향후 나타난다면, 미국 S&P500지수는 2025년 9월 말 6,800~6,900까지 상승할 수 있다. 컨센서스를 이용한 Residual Income Model (잔존가치 모델)로 계산하면, 내년 하반기에 적절한 S&P500 수치는 6,400 포인트가 나온다. PER 24배와 내년 EPS 증가율 15%를 반영할 경우, 내년 하반기 S&P500의 적절한 지수는 6,390 포인트로 전망된다. 따라서 1년 후 미국 S&P500지수는 6,200~6,900 수준을 예상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채권 투자 수익률이 크게 확대되었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 수준에서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아주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1.2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에 시장은 무게를 두고 있고, 그 후에는 장기적인 금리 동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2% 수준에 안정을 찾을 경우, 연준의 기준 금리는 3.5~4%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 4% 금리에서 크게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 아주 낮아 보이며, 지금은 여전히 투자비중을 주식 80%, 채권 20%로 가져가야 한다고 판단된다.

현재 투자에 있어 초점은 여전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낮춰주고, 경제성장률을 높게 유지시켜주는 산업에 있다. 따라서 1) 반도체, 2) 대형 기술주, 3) 주택건설, 4) AI/데이터센터 관련 주, 5) 로봇 관련 주, 6) 임의소비재/전기차/전기차부품, 7) 바이오/헬스케어에 초점을 두는 전략이 적절하다 판단된다. 이 중 에너지/신재생에너지는 매력도가 충분히 있지만, 정치적/지정학적 이슈로 종목 선별이 매우 중요하다.

[유동원의 글로벌투자 인사이트]

現 유안타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본부장

前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 센터장

前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이사

미국, 중국, 유럽, 베트남 등 복잡한 글로벌투자 시장에 대한 명확한 해석과 전망 그리고 투자전략에 대한 혜안을 제공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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