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롯데케미칼 연구소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롯데케미칼이 기초화학부문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되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2480억원, 영업손실 111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먼저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LC 타이탄·LC USA·롯데GS화학)의 매출은 3조6069억원, 영업손실은 1392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긍정적인 환율 효과로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었으나, 간이 보수 등 기회손실 비용 발생 및 재고 평가손실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증설 물량 감소로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예상되지만, 수요회복 지연 및 운임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보합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344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증설 물량 유입 및 해상운임비 증가로 수익성이 약보합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21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기록했다.
염소계 제품 및 그린소재 산업용 제품 증설에 따른 판매 증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염소계 제품의 국제가 상승세, 제품 판매량 증가로 인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62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향 전략고객 M/S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 및 정책 변동성 확대로 매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고객사 확대, ESS/하이브리드용 어플리케이션 다변화 및 차세대 AI(인공지능) 가속기용 동박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의 5개 전략사업단위의 속도감 있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매입채무 유동화 및 운전자본 개선 등으로 재무 건전성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