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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일제 반등에 '안도'…엔비디아•메타 상승에 AI 거품론 주춤, 앤-캐리 청산 리스크도 완화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8- 07- 오후 04:34
뉴욕증시, 일제 반등에 '안도'…엔비디아•메타 상승에 AI 거품론 주춤, 앤-캐리 청산 리스크도 완화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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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8월 7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인베스팅닷컴

글로벌 매크로 현황:악재가 겹친 금융시장, 살아날 수 있을까?

지난주부터 시작된 미국 금융시장의 급락은 하나의 이유만으로 해석될 수 없다. 시장에서는 크게 4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선 기존의 미국의 경기둔화가 경기침체(recession)로 확대될 수 있다는 두려움,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AI 기업들에 거품이 형성됐다는 우려감, 중동지역에서 전운 확대, 그리고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에 따른 자금 유출 등이 그것이다.

시장은 해당 이슈들이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리스크를 체크하는 VIX지수도 전일 36.84로 폭등했다가 이날 25.47로 완화됐다. 연초 이후 VIX지수의 평균은 12 수준이다. Markit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5.0을 나타냈다. 시장전망치인 56.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경기 확장국면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악재들이 완화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18일 FOMC 회의에서 50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0.0%로 계산했다. 그리고, 11월 7일 FOMC 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57.0%로 상향 조정했다. 당분간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연이은 급락에서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6일 S&P500과 NASDAQ은 5,240.03(1.04%)와 16,366.86(1.23%)를 기록했다. 악재가 겹치는 퍼펙트 스톰에서 한발 물러나 숨을 돌렸다. 경기침체와 AI 거품론이 과대 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리서치 하우스들이 지적한 것이 완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0.37%), 애플 (NASDAQ:AAPL)(-1.60%), 엔비디아 (NASDAQ:NVDA)(3.78%), 아마존 (NASDAQ:AMZN)(0.14%), 넷플릭스(1.51%), 메타(3.38%), 테슬라 (NASDAQ:TSLA)(0.88%), 알파벳(-0.85%)이 혼조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대량 매도했던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날 연방법원으로부터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1심 판결을 받은 알파벳도 반등에 실패했다. 반면, 전날 장 마감후 호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 주가는 10.38% 급등했다. 여기에 호실적을 발표한 우버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각각 주가가 10.38%와 1.33% 상승했다. 시장은 당분간 경기침체 우려, AI 버블 우려, 중동지역 전운 우려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899%로 상승했다. 그동안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다수 출현했다. 여기에 시장에서 경기침체론에 대한 반론이 이어지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일정에 시간적 여유를 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3% 후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전일 패닉장을 보였던 아시아 증시의 반발 매수세 유입에 동조하며 상승했지만 동시에 차익실현 매물도 출현했다. 6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67.28(0.23%)와 5,852.61(-0.41%)를 기록했다. 전일 폭락했던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이날 위험 회피 심리 완화로 급등하자 중국 증시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여기에 엔화 강세에 따른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기대됐다.

중국 증시는 전날 7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집계됐다. 6월의 51.2보다 0.9포인트 높이며 경기 확장 국면을 19개월 연속으로 이어갔다. 7일에는 7월 수출입지표가 발표된다. 9일에는 7월 CPI와 PPI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는 차별화되어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1.42%)와 텐센트(-0.62%), 징동닷컴(0.77%), 메이투안(-1.12%), 넷이즈(-2.47%), 바이두(-1.30%), 샤오미(0.28%), 하이얼(-1.74%), 레노버(1.15%)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한국주식시장은 급반등했다. 6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522.15(3.30%)와 732.87(6.0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677억원과 3,256억원을 순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4,534억원으로 응수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77억원과 1,252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전날 미국 ISM 서비스업 PMI가 상승하며 경기 확장 국면을 확인했고 일부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하며 불안감을 일부 완화시켰다. 이에 국내 증시도 저가 매수세가 크게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 (KS:005930)(1.54%), SK하이닉스 (KS:000660)(4.87%), LG에너지솔루션(4.66%),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4.27%), 현대차 (KS:005380)(4.81%), 기아(6.65%), 포스코홀딩스(5.09%), 네이버 (KS:035420)(1.47%), 카카오 (KS:035720)(4.68%), 포스코퓨처엠(6.90%)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AI 거품론, 앤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지역 전운 확대의 리스크의 완화를 확인하면서 변동성을 높여 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995% 다시 상승했다. 그동안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서비스업 PMI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것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가능성이 높아지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동조화가 전망되고 있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 후반에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2.95로 강세 전환했다. 일본 증시가 상승하면서 엔화가 그동안 강세에서 약세로 반전했기 때문이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부담감이 일부 완화됐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며 안전자산 선호도도 높아졌다. 현재의 미국 인플레이션 방향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 지수는 10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1,378.0원으로 상승했다. 엔캐리 자금 청산에 따른 외화 유출이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으며 9월에도 0.50%로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가 이어지며 캐리 자금 청산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6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3.06달러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반영됐다. 하지만, 중국의 더딘 경기회복에 수요 감소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431.60달러로 약세 전환했다.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금의 헤지수요가 일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동지역 리스크와 중국의 금 사재기는 지속되며 하락폭을 제한했다. 금 가격은 달러화의 방향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상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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