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NASDAQ:AMZN) 창업자.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가 대폭 하락해 '검은 금요일'로 불렸던 지난 2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갑부들의 자산 평가액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세계 2위를 기록중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비롯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 총합은 무려 1340억 달러(약 182조 4410억원)나 증발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아마존 주가는 8.8% 하락해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52억 달러(약 20조 6948억 원) 줄어들었다. 베이조스의 이날 순자산 감소 규모는 이혼으로 재산을 분할했던 2019년 4월 4일과 아마존 주가가 14% 폭락했던 2022년 4월 29일에 이어 3번째로 컸다.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66억 달러(약 8조 9859억 원) 자산이 줄었다.
이밖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34억 달러(약 4조 6291억 원),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34억 5000만 달러(약 4조 6971억 원)이 줄었다.
같은 날 미국증시는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일제히 급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 미국 경제가 침체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고 있다.
다우는 1.51%, S&P500은 1.84%, 나스닥은 2.43% 각각 급락했고, 특히 랠리를 주도해 온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