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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까지 이어지는 큐텐 사태 피해···기업들도 손절 나서나

입력: 2024- 07- 25- 오후 11:10
소비자까지 이어지는 큐텐 사태 피해···기업들도 손절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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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25일 오전 위메프에게 환불을 요구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위메프 본사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로부터 촉발된 판매자 정산 미지급 문제의 피해가 소비자에게 까지 이어지자 이에 입점한 기업들도 입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25일 취재를 종합하면, 요기요는 전날(24일) 입장문을 내고 큐텐 측에 최근 판매대금 정산 미지급과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근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에서 판매된 요기요의 상품권이 삭제돼 이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티몬이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해주지 못하자 상품권 판매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판매자들이 이미 판매된 상품권을 임의로 사용불가 처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요기요는 “문제가 된 상품권은 큐텐의 온라인 쇼핑몰 티몬을 통해 판매된 상품권”이라며 “회사는 발행과 판매, 환불 등에 관한 관리, 고객 응대 등 제반 업무를 A사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상품권은 발행사인 A사와 판매 대행사인 B사를 통해 티몬에서 판매됐다”며 “티몬이 판매대금에 대한 정산금 지급을 하지 않으면서 판매 대행사 B사는 요기요와 사전 협의 없이 임의로 해당 상품권의 사용을 중지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기요 측은 입장문을 통해 “티몬을 포함해 복잡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 없이 자체적으로 이번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를 촉발한 큐텐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처럼 큐텐 발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기업은 요기요 뿐만이 아니다.

SPC그룹도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티몬, 위메프 등 입점 업체에 정산금이 무기한 지연되면서 구매 고객 취소에 대해 환불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티몬, 위메프 등을 통해 판매된 ‘SPC모바일 상품권’을 전액 환불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여행 플랫폼 업체 인터파크트리플은 25일 이날까지 정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티몬, 위메프와 계약 해지를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다.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 패키지 그룹장은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많은 고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계약해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큐텐의 자회사인 인터파크 커머스와는 별개의 회사다. 큐텐은 지난해 3월 야놀자로부터 인터파크 커머스 지분 전량을 매수했다.

앞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지난 22일부터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노랑풍선, 교원투어의 여행상품 또한 더 이상 노출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이 위메프에서 판매를 중단하는 등 홈쇼핑업계 또한 다수가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티몬, 위메프에서 셀러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질 경우 회사가 부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회사들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현금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해당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티몬·위메프발 사태가 판매자들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까지 피해가 이어지는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은 전날부터 티몬에서의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 및 신규 결제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플랫폼에서 여행 상품, 물품 등을 구매했으나 판매자가 취소한 상품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로 결제액을 돌려받지 못하고 계좌번호를 통해 현금을 돌려받아야 되는 처지에 놓였다.

결제액 환불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자 수백명의 소비자들은 환불을 요구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위메프 본사를 찾기도 했다.

이에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이날 새벽 직접 본사에서 항의 중인 소비자들을 찾아 관련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류화현 대표는 “전날부터 PG들이 갑자기 승인·환불을 막아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조금 전 여행 카테고리 계약을 맺은 KCP 대표와 통화해 고객들이 피해가 많다고 호소했고 시스템을 정상화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아침부터 결제 취소가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류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고객이 가장 급하게 원하시는 환불을 완수하려고 한다”며 “현재까지 700건 처리를 완료했다. 처리방식 변경으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몬 담당자와 통화해 당장 환불 처리하기로 했다”며 “늦어도 오후 3시까지 완료되도록 할 것이고 빠르면 한 시간 내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정산 금액 규모에 대해선 “위메프는 400억원 정도로 확인했다”면서도 “티몬은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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