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문영 기자]
출처-알테오젠 홈페이지
중국시장 내 품목허가 취득과 필러 부작용 통증 완화제 시판 허가, 면역항암제 독점 계약 등 올해 내내 호재를 쏟아내온 알테오젠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비만치료제 테마와 더불어 최근 제약∙바이오주 열풍의 중심에 서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테오젠은 24일 4565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이틀 연속 4000억원을 넘겼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 종목순위 1위다. 종가는 30만4500원으로 6.8% 상승 마감했으며, 장중엔 7%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6월 27일 신고가를 기록한 후 한달도 되지 않아 새 기록을 쓴 것이다. 연초 9만85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어느새 3배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2일 알테오젠은 중국 치루제약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가 중국 국가약품심사평가센터의 품목허가 취득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출시 후 10년 간 기술료와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조 5000억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일에는 필러 부작용 통증 완화제 테르가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테르가제는 기존 동물유래 제품을 인간유래로 대체한 것으로 면역반응 기존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MSCI지수에 편입되며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 상승세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월엔 미국 빅파마 머크 (NYSE:MRK)(MSD)사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피부 아래 약물 주입)에 대한 독점 계약을 알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마일스톤 상향과 로열티 수령이 가능해지면서 주가 급등의 서막을 열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250억달러(약 34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매출 1위 품목이며,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알테오젠 (KQ:196170) 가치의 대부분은 키트루다SC에 대한 미래가치가 반영된 영향이며 추가적인 기술 이전에 따라 기업 가치는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해 2014년 기술특례 상장했으며,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와 차세대 항체-항암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965억원, 영업손실은 97억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6조1837억원으로 코스닥 1위인 에코프로비엠 (KQ:247540) 17조4673억원에 점차 근접해 가고 있다.
김문영 기자 deepwatc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