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미시간주에 건설 중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제3공장' 구축을 당분간 멈추기로 했다. 올 하반기 예정이었던 3공장 준공 시점은 내년 이후로 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공장은 총 5개 라인 중 현재 2개 라인에만 일부 장비 반입이 이뤄진 상태다. 나머지 라인에 대한 일정은 보류됐다.
당초 얼티엄즈는 내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생산 규모를 50기가와트시(GWh)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약 70만대가량 생산하는 양이다.
얼티엄즈는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투자 방향성에는 변동이 없고 전기차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어 공장 건설을 일시적으로 미룬 것"이라며 "투자를 전면 재검토하거나 취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공장 건설을 착공 두 달 만에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