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29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가 글로벌 석유 공급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하지만 주간 기록으로는 주식 시장 침체와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0.26달러, 0.4% 오른 배럴당 6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2.3% 내렸다. 브렌트유는 0.73달러, 1% 오른 배럴당 77.62달러로 끝냈다. 브렌트유는 주간으로는 2.7% 밀렸다. 3주간 약 10달러가 떨어졌다.
미국은 이란산 석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이고 싶다고 밝혀왔다. 어느덧 이란산 석유 수출 제재 발효일인 11월4일이 임박했다. 이란산 석유 최대 고객인 중국을 포함해 많은 구매자들이 미국의 방침을 따르고 있어 이란은 팔리지 않은 석유를 부득이 대형선박에 저장하고 있다.
마이클 매콜리스터 MUFG 증권 디렉터는 "나는 현재 그렇게 될 거라고 믿지는 않지만, 만일 앞으로 사람들이 규칙(이란산 원유거래 금지)에 따르는 것을 보게 된다면, 공급이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고, 우리는 나중에 이 이슈(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의 붕괴는 석유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전쟁, 신흥시장 통화의 혼란, 상승하는 금리, 그리고 이탈리아 경제의 우려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컨테이너와 대형 화물 운송률도 떨어지면서 세계 무역이 둔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