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슬라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테슬라(NASDAQ:TSLA)는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올 2분기 판매대수를 발표했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인도 기준)는 44.4만대로 모델3·Y가 44.2만대, 모델 S·X 및 사이버트럭은 2.2만대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였던 43.9만대를 1% 상회했다. 전 분기 대비 전체 판매는 15% 증가했고 모델 3·Y가 20%, 모델 S·X 및 사이버트럭은 27%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생산은 41.1만대로 모델 3·Y는 38.7만대, 모델 S·X 및 사이버트럭은 2.4만대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전체 생산은 5% 감소했고, 모델 3·Y가 6% 감소, 모델 S·X 및 사이버트럭은 16% 증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2분기 물량 감소는 전기차 시장의 둔화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저가 경쟁 심화에서 기인하지만 관련 원인들이 전년 하반기부터 판매에 반영되어 왔고 1분기에 추가적으로 영향을 주었던 프리몬트 공장 내 신형 모델3 램프업 지연과 홍해발 물류 및 베를린 공장의 일시 셧다운 문제가 점차 해소되면서 분기 판매대수 기준으로 단기 바닥 구간을 지났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이버트럭의 램프업과 내년 차세대 저가 모델의 출시와 신공장 추가 등을 통해 신차 효과가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료=하나증권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가 반등은 낮아진 기대치에 기반한 안도 랠리의 성격이 크다.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테슬라가 이미 올해 생산·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대비 현저히 낮아질 것(notably lower)이라고 지속적으로 경고하면서 주가가 이를 반영해왔고, 비용절감으로 자동차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18% 대를 유지하면서 수익성 바닥에 대한 기대도 형성됐다.
송선재 연구원은 "2분기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는 이보다 낮은 43.9만대였기 때문에 우려보다 나은 결과였다"며 "1분기 대비로는 15%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2분기 자동차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19%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에서 지속적인 주가상승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수익성 지표가 중요해질 것이며 또한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차세대 저가 모델의 일정도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8일 예정되어있는 'Robotaxi Day' 행사도 중요하다. 송 연구원은 "테슬라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는 이유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수익화 사업이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이 완전자율주행(FSD) 과금과 로보택시(Robotaxi)의 출시 그리고 옵티머스(Optimus)를 통한 로봇 사업의 전개이기 때문"이라며 "8월 초까지는 관련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