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테슬라 (NASDAQ:TSLA).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며 올해 초 수준으로 돌아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6.54% 오른 246.39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8000억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기업 중 10위에 해당한다.
이로써 테슬라는 7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4월 말 저점 이후 70% 이상 급등했다.
연초 대비로는 0.84% 하락했지만 하락률은 크게 줄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래리 텐타렐리는 "3개월 전만 해도 모두가 테슬라를 싫어했다. 하지만 이제 테슬라 햇볕을 쬐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 지난 분기 차량 인도량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이날 지난 2분기에 모두 44만395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43만9000대를 상회하는 것이다.
이후 테슬라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테슬라가 연일 급등하자 투자은행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팬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지난 분기 테슬라 인도량이 테슬라 강세장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핵심은 테슬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주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라며 "머스크가 2025년 목표주가를 기존 27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2025년 400달러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8월 8일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자율주행의 미래로 가는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의 실적을 "올해 1번째 긍정적 서프라이즈"라고 부르며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사업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도 신 스틸러"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가 긍정적인 2분기 인도율, 3만3000대 감소한 재고를 기록하며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를 일찍 시작했다”며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투자자들에게 각인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의 팀은 테슬라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목표가를 31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주가보다 26%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테슬라가 연일 랠리하자 미국의 전기차도 리비안을 제외하고 일제히 급등했다. 루시드는 7.27% 급등한 2.95달러를, 니콜라도 1.37% 상승한 8.1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리비안은 1.61% 하락한 14.6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독일의 유명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이 리비안에 최대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겠다 발표한 이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