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삭스피프스애비뉴(Saks Fifth Avenue)의 모기업인 삭스(Saks)가 경쟁사인 니먼마커스(Neiman Marcus)를 인수하기 위해 26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조 6,500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인수는 이커머스 대기업 아마존(NASDAQ:AMZN)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삭스는 부유한 고객 유지에 중점을 둔 럭셔리 소매업계의 지배적인 세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삭스피프스애비뉴와 니먼마커스 양사의 이사회는 이번 인수 거래를 승인했으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두 백화점 체인은 수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합병을 고려한 바 있다. 둘 다 럭셔리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고 패션 브랜드들이 자체 플래그십 스토어를 설립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
합병된 법인의 연간 매출은 약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넬, 루이비통 및 기타 여러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럭셔리 대기업 LVMH 모엣 헤네시 루이비통은 작년에 약 9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아마존은 새로 설립될 회사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여 삭스 글로벌(Saks Global)로 명명하고 기술 및 물류 전문 지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른 소수 주주인 세일즈포스(NYSE:CRM)는 인공지능 구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삭스는 이미 이 두 기술 기업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에 삭스를 인수한 지주회사인 HBC는 론 캐피털(Rhône Capital), 아부다비 투자 위원회(Abu Dhabi Investment Council), NRDC 에쿼티 파트너스(NRDC Equity Partners) 등 기존 투자자로부터 20억 달러를 조달하여 이번 인수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NYSE:APO) 계열사는 11억 5천만 달러의 부채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삭스의 이커머스 사업부 CEO인 마크 메트릭이 합병 회사를 이끌게 될 것이다. 이번 합병은 두 회사가 함께하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이전에 여러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던 니먼마커스는 2020년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그해 말, 부채를 줄이고 퍼시픽 인베스트먼트(Pacific Investment Management Co), 데이비드슨 켐프너 캐피털 매니지먼트(Davidson Kempner Capital Management), 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Sixth Street Partners) 등 새로운 소유주들을 거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억눌린 수요로 인한 소비 붐에도 불구하고 최근 럭셔리 판매는 둔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예산이 여유롭지 않은 구매자들 사이에서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럭셔리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미주 지역의 럭셔리 지출이 2022년에 비해 8%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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