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앱스토어 책임자이자 전 마케팅 책임자였던 필 쉴러(Phil Schiller)가 오픈AI 이사회에서 참관인(옵저버)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며, 이는 애플(NASDAQ:AAPL)과 오픈AI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발표된 획기적인 계약의 일환으로, 애플과 오픈AI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필 쉴러는 이사회 참관인으로서 완전한 이사 권한을 부여받지는 못하지만, 오픈AI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말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써 애플은 오픈AI의 주요 AI 기술 제공업체이자 가장 중요한 후원자인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동등한 지위에 서게 된다.
이러한 발전은 지난 6월 애플이 포괄적인 인공지능 기능의 일부로 챗GPT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 기기에 통합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나왔다.
하지만 오랫동안 경쟁 관계 및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를 고려할 때 필 쉴러의 새로운 입장은 잠재적으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관련된 향후 AI 이니셔티브를 논의하는 오픈AI 이사회 회의에서 필 쉴러를 배제해야 할 수도 있는 민감한 시나리오가 제시될 수 있는 것이다.
필 쉴러는 애플의 AI 이니셔티브를 주도하지는 않았지만, 회사 브랜드 관리자로서 오랫동안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참관인 직책에 적합한 인물이다. 현재 ‘애플 펠로우’ 직책을 맡고 있는 쉴러는 앱스토어를 감독하고 회사의 제품 출시 이벤트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애플의 오픈AI와 파트너십은 선도적이고 영향력 있는 AI 스타트업과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그러나 오픈AI는 이사회 투명성 문제로 CEO인 샘 알트먼이 일시적으로 축출되고 AI 안전 문제를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는 등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픈AI와 협력은 애플의 광범위한 AI 전략의 일환으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인하우스 기능도 포함된다. 여기에는 기사 및 알림 요약, 사용자 지정 이모티콘 및 이미지 생성, 음성 메모 필사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오픈AI와 파트너십에는 현재 금전적인 계약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는 수억 명의 잠재적 사용자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 대가로 애플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챗봇 기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이 계약을 통해 사용자들은 애플 기기에서 유료 버전의 챗GPT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되어 잠재적으로 애플에 앱스토어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애플은 추가 챗봇을 제공하고 중국 내 기기에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NASDAQ:GOOGL), 스타트업인 앤트로픽(Anthropic), 바이두(NASDAQ:BIDU), 알리바바(NYSE:BABA)와도 협의 중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는 우선 미국 영어 버전으로 제공된 후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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